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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지상파선 1억, OTT 가면 3억? 스타 출연료 왜 다를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가 국내에서 몸집을 크게 불렸고, 국내 콘텐츠 업계 역시 활황을 띠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콘텐츠 업계에서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말한다. 이 위기론의 중심엔 ‘높아진 제작비’가 있다.일반적으로 지상파 채널 기준 미니시리즈의 편당 제작비는 5억~8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16년 방영돼 크게 히트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당시만 해도 대작으로 분류됐는데, 총 제작비 130억 원으로 편당 8억 원 수준이었다. 제작비가 편당 10억 원이 넘어가면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취급됐다.그로부터 약 7년 후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편당 10억 원 정도면 ‘나름대로 경제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총제작비는 약 200억 원으로 편당 12억 원이 조금 넘는다. 전 세계적인 히트작 ‘오징어게임’의 편당 제작비는 28억 원을 호가하고,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편당 제작비는 25억 원 정도다. 그런데도 업계에선 “‘무빙’은 블록버스터급이지만 꽤 합리적으로 찍은 작품”이라는 평이 나온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상파 채널에서 드라마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월화, 수목 등 드라마 띠편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고, 그나마 금토나 주말 미니시리즈가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그마저도 언제 더 비용이 저렴한 예능으로 대체될지 장담할 수 없다. 지상파 채널들이 매년 적자 위기에서 고군분투하는 터라 제작비가 높은 드라마들을 많이 수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연간 방영되는 드라마의 편수를 줄이는 선택을 강요받다시피 하게 됐다. 높아진 제작비의 중심에는 스타 출연료가 있다. 최근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료로 편당 약 10억 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외에 김수현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출연 당시 회당 5억 원의 출연료를 받아 화제가 됐다. 여성 배우들도 톱스타들의 경우 편당 최대 2억 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의 편당 제작비와 비교해 보면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 지분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다만 같은 스타라 해도 지상파나 케이블 채널 드라마를 할 때와 OTT 작품을 할 때 출연료는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올 초 종영한 한 인기 드라마에서 편당 1억 원 중반대의 출연료를 받았던 한 남자 배우는 최근 OTT 행이 유력한 작품을 논의하며 3억 원의 편당 출연료를 불렀다. 순식간에 몸값이 두 배로 뛴 것이다.이런 이유에는 지상파, 케이블 등 채널 사업자와 OTT 사업자가 제작사들에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차이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영화의 경우 최대한 제작비를 낮춰야 손익분기점이 낮아진다.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역시 제작비를 낮춰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광고비 등 매출액에서 방송사의 순이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제작비를 절감하는 데 제작사가 골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글로벌 OTT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는 다르다. 넷플릭스는 제작비의 일정 비율을 제작사에 수익으로 제공한다. 즉 제작사들은 순제작비가 높으면 넷플릭스로부터 정산받는 금액이 늘어난다. 여기서 촬영장 임대료나 스태프들의 비용 등은 고정돼 있어 파격적으로 올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히려 높이기 쉬운 게 출연료다. 굳이 제작비를 낮추기 위해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깎아달라고 사정을 하며 서로간 힘을 빼야 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해 흥행에 성공한다면 넷플릭스와 다음 작품 계약 협의가 수월해질 수 있다. 출연료가 높더라도 스타를 잡는 게 여러 부분에서 이득이다. 일각에서는 스타 캐스팅을 위해 웃돈을 주는 것도 불사할 정도라 하니 스타 출연료 상승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문제는 한 번 오른 출연료가 다시 떨어지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의 사정을 모르지 않더라도, 굳이 같은 일을 한다면 값을 더 받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일 터. 할리우드의 경우 톱스타들은 출연료와 관계없이 여전히 극장용 영화 출연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는 톱스타들이 너도나도 몸값을 높여주는 OTT 작품으로 몰려가고 있다. 지상파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 한 방송사 드라마국에서는 “편당 5000만 원 이하의 배우만 쓰겠다. 감당이 안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연출가 겸 제작사 대표로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경우 제작사에 ‘제작비+α’를 지급하고 작품의 IP까지 가져가 논란인데 여러 상황들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계약 구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과도기이기에 생기는 문제이고 점차 합리적인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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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이로운 소문' 시즌2, 가시화… "내년 9월 제작"

'경이로운 소문' 시즌제가 가시화 되고 있다. 23일 드라마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OCN '경이로운 소문'이 시즌제를 염두하고 주연진의 매니지먼트에 연락해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어 "첫 제작 단계에 시즌제에 대한 얘기가 없었기에 제작진도 여러가지를 고려, 그 중에서 주요 배우들의 스케줄이 가장 큰 문제이기에 일찌감치 체크를 했다"며 "시즌2는 2021년 9월부터 제작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 방송하는 걸 목표로 스케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PD도 시즌제를 기대했다. "볼만한 한국형 히어로물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는게 공통 의견. 조병규는 "시즌2 빨리 내놔라 이런 소문이 많이 나서 시즌1 때 같이 했던 스태프, 배우가 다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유준상은 "시즌5까지 몸 관리 잘하겠다"고 자신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조병규·유준상·김세정·염혜란·이홍내 등이 출연, 다소 유치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판 히어로'라는 주제의 웹툰을 드라마에 맞게 잘 풀어냈고 무엇보다 배우들이 보여주고 있는 연기가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다. 방송 8회만에 시청률 9.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OCN 개국 이래 최고 수치다. 더욱이 아직 8회나 남아 시청률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OCN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두 자릿수 돌파까지 노려보고 있다. 이렇게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배우들의 스케줄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조병규·김세정·이홍내 등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세 흐름을 탄 배우들은 차기작을 이미 고민하고 있다. 그렇기에 제작진은 이들의 스케줄을 발빠르게 체크할 수 밖에 없다. 현 시즌의 성공으로 주요 배우들은 후속 시즌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이한 상황. 모두가 긍정의 시그널을 보냈고 현 시즌 방영 전 시즌제 발표까지 내다보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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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지상파 3사 연말시상식 정상가동 '모두 진행'

지상파 3사(KBS·MBC·SBS) 연말 시상식이 모두 가동된다. 진행 여부가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모두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지상파 3사가 연기대상을 모두 진행한다. 고심하던 KBS와 MBC 역시 연기대상을 열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SBS는 연기대상 개최 의지가 확고했다.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2' '하이에나' '굿캐스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앨리스' '더킹: 영원의 군주' '편의점 샛별이' '날아라 개천용' '펜트하우스' 등 작품이 타 경쟁사와 비교해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우위를 점했기 때문. 이에 비해 KBS와 MBC는 드라마 라인업 자체가 크게 축소됐다.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도 활약하지 못했다. MBC에선 '두 번은 없다'를 포함해 올해 총 15편의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두 자릿수를 넘긴 건 '두 번은 없다'가 유일했다. KBS는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30%대를 25번 기록하며 체면을 살렸지만 지난해 흥행작이 쏟아진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그럼에도 연기대상 강행 의지를 드러낸 상황. 연예대상 역시 방송사별 희비가 엇갈린다. SBS가 기존 강세를 보였던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불타는 청춘'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중심으로 흘러갔다면, MBC는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안싸우면 다행이야' '백파더' 등이 활약했다. KBS는 대표 예능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시즌4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대상 후보자를 찾긴 좀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기대상, 연예대상은 물론 가요대(제)전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SBS는 올 연말 '가요대전' 대신 지난 9월과 10월 열린 K팝 글로벌 콘서트 'SBS 슈퍼콘서트-2020 슈퍼 온택트'를 확대해 개최, 올인하는 것에 뜻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개최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현재 지상파 3사는 연말 시상식 개최 확정에 따라 MC 섭외 작업 및 참석자 라인업을 정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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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등 돌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반전 인기

올 가을, 최대의 반전 주인공이다. SBS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모두의 흥행 실패 예측을 보기 좋게 따돌렸다. 드라마 초반 기획 단계만 해도 여럿 배우에게 시놉시스가 건네졌다. 경험이 많지 않은 조영민 PD와 류보리 작가의 만남이다보니 스타 캐스팅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고 눈을 낮춰 대본을 돌렸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대본을 거절한 남여 배우만 10여명. 한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배우들의 손을 거친다지만 비교적 몸값이 덜 높은 배우들에게 제일 먼저 갔음에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쉽지 않았다. 올 초 '스토브리그'로 전작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극중 프로야구 유일 여성 운영팀장을 연기한 박은빈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 성장하는 돌담병원 간호사를 연기한 김민재가 최종 캐스팅됐다. 캐스팅이 됐을 당시에도 '기대되는 조합'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결국 돌고 돌다 저 배우들이 한다'는 관계자들의 냉소적인 눈빛만 가득했다. 또한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접근성이 어렵다보니 대중들이 좋아할지에 대한 의문도 컸다. 그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살린 건 7할 이상이 연출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지난해 '17세의 조건'으로 류보리 작가와 호흡을 맞춘 조영민 PD는 이때부터 관계자들이 눈여겨 볼 PD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자칫 지루할 수 없는 밖에 없는 플롯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클리셰가 아닌 매회 새로운 연출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잔잔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연주신이나 특히 야외 장면 등은 그동안 보지 못 했던 다양한 연출이 쏟아진다. 타 방송국으로 이적이 많았던 SBS 드라마국을 당분간 이끌 PD로 점쳐지고 있다. 류보리 작가의 이력은 상당히 눈길을 끈다.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공연예술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세계적 예술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트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인턴을 거쳐 뉴욕 필하모닉 마케팅부와 소니뮤직 마케팅부에서 근무했다. 또한 CJ ENM에서 음악 마케팅 관련 일을 해오다 펜을 들었고 결국 드라마 작가로 업을 바꿨다. 조성진·김선욱 등을 모델로 탄생한 작품이 아니냐는 말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팬들의 추측일 뿐이다. 그렇다고 아예 아닐 순 없다. 실제 조성진 관련 업무를 봤기에 어딘가 스며든 얘기는 있을 수도. 흔히 말하는 '대박작'은 아니다. 그러나 제작비로 수백억원을 쏟거나 회당 몇 억원을 받는 배우가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도 꾸준히 시청률 5~6%를 유지하며 조용한 흥행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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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 못 내리고 갈팡질팡하는 드라마국

편성이 물음표다. 방송국 드라마국이 확고한 편성을 못 내리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거 드라마 시장은 방송국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편성되면 작가와 감독이 결정되고 배우들의 캐스팅이 진행된 뒤 촬영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 환경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편성은 뒤로하고 제작사가 작품을 정하면 배우 캐스팅을 한 뒤 방송국에 찾아가 '이런 캐스팅으로 세팅했으니 편성을 해달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편성이 정리되지 않았기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세팅을 최대한 하지만 판을 짜놓고도 방송국에 거절당하기 일쑤다. 방송국의 입장은 또 반대다. 자사와 얘기를 하다가도 조금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방송국이 있다면 제작사는 언제든 채널을 옮길 수 있기에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서로 간의 입장은 분명하다. 방송국에서 편성을 쉽게 못 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코로나 19와 시청률의 하락에 의한 광고가 많이 줄어들면서 수익 사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대박' 드라마가 나와야 하는데 캐스팅이 변변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편성을 미리 해도 변수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의 편성이 아닌 한 치 앞만 바라보고 있다. 지상파 3사 월화극 블록이 온전히 살아있는 월화극은 구멍이 많다. KBS 2TV는 '좀비탐정' 이후 두 달여 공백이 있다. MBC도 10월 방송되는 '카이로스' 이후 미정이다. SBS도 9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펜트하우스'를 연속 편성하고 그 뒤는 미정. KBS 2TV 수목극은 내년 2월 '안녕? 나야!' 종영 후 기약이 없고 MBC도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끝나는 12월 이후 잡힌 드라마가 없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과거에는 '어떤 드라마야 누가 캐스팅됐어'가 관계자들의 주된 궁금증이었다면 요즘은 '누구 하는 드라마 편성됐어'로 돼 버렸다"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편성을 보장받지 못 하고 사전 제작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준·임지연 주연의 '모히또', 최태준·수영 주연의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박해수·이희준·수현 주연의 '키마이라'가 이미 촬영까지 끝낸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편성을 못 받아 강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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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엑스원을 향한 드라마 제작사의 섭외 전쟁

해체 소식이 하루 지났지만 손길을 뻗는 사람은 벌써 많다. 지난 6일 엑스원(X1) 해체 소식이 공식 발표된 이후 멤버 개인에게 출연을 바라는 드라마국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특히 당장 드라마에 출연해도 무방할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요한과 김우석을 향한 관심이 제일 크다. 당초 엑스원은 5년여 활동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면서 팀 외 개인 활동까지 가능한다는 점을 열어뒀다. 아이오아이(I.O.I)가 완전체 외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 활동한 것처럼 엑스원도 비슷한 계약 형태였다. 원래 계획이라면 지난해 말 앨범을 발표한 뒤 올 초 투어를 진행, 여름부터는 개인 활동을 염두했다. 그 점을 알고 많은 제작사에서 김요한과 김우석 등에게 드라마 시놉시스를 건넸다. 첫 개인 활동이 누가 되냐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모든 걸 물 밑에 꽁꽁 숨겨뒀다. 이제 해체가 결정됐고 제작사들은 눈치 싸움을 끝내고 섭외 전쟁에 들어갔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지난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학원물의 인기를 맛 봐 올해 지상파에서는 방학 시즌을 맞아 1020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학원물의 특성상 비주얼이 뛰어나야하고 인지도도 높은 아이돌 스타가 적격. 워너원 옹성우·박지훈도 활동이 끝난 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꽃파당'으로 첫 선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김요한·김우석 등도 다양한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김요한은 실제 많은 시놉시스를 받았고 신중하게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학원물은 타깃이 분명하고 해외 인기 등을 염두하기 때문에 아이돌의 캐스팅을 1순위로 둔다. 그런 점에서 엑스원 김요한·김우석 등은 최적의 모델이다"며 "마침 학원물이 쏟아질 올 여름, 제작사들은 벌써부터 캐스팅 러브콜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원은 가수라는 꿈을 갖고 데뷔, '프로듀스 X 101' 제작 과정 중 조작이 확인됐다. CJ ENM 측은 활동 수익금을 받지 않으며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11명의 소속사 수장들이 모여 최종 회의를 한 가운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해체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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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아이템', 21일 마지막 촬영…6개월만 촬영종료

'아이템'이 21일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4일 일간스포츠에 "MBC 월화극 '아이템'이 다음 주 촬영을 끝으로 종료된다. 모든 촬영이 끝난다"고 전했다.'아이템'은 드라마 스태프 주 52시간 근무제와 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등 주인공들의 스케줄 문제로 지난해 9월 첫 촬영을 시작했다. 첫 방송(2월 11일) 전인 1월 말까지 촬영을 종료하겠다는 의지하에 촬영을 이어갔으나 촬영 중간 늘어지면서 두 달 늦은 3월에 끝나게 됐다.주지훈은 지난 2월 넷플릭스 '킹덤2' 촬영에 들어가기로 되어있던 상황. 1월 말까지 '아이템' 촬영을 마치기로 협의하고 촬영에 들어갔으나 기존의 얘기가 오갔던 시점보다 늦어졌다. 결국 '아이템'과 '킹덤2' 촬영을 오가며 두 작품 모두를 소화했다. 스케줄 문제로 모든 신을 주지훈이 소화할 수는 없어 대역을 썼다. 풀샷에서는 대역이, 클로즈업샷에서는 주지훈이 직접 촬영한 것. 이에 대해 MBC 측은 "액션 대역"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는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상태다. 김강우도 예정되어 있는 영화 스케줄 문제로 더는 '아이템' 촬영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 영화 측에 양해를 구했으나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아이템' 측에 15일 이후 촬영은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촬영을 진행해 다음 주 모든 촬영을 마친다.'아이템'은 MBC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대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보에 열을 쏟았고, MBC의 2019년 기대작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다. 시청률 5%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며 지상파 월화극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3.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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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신드롬도 없이 '시청률뿐인 네 편'

시청률 1위의 왕관이 초라하다.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시청률 49.4%(닐슨코리아·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종방까지 4회(프리미엄 CM 구분 포함)를 남겨 둬 50%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민 드라마'의 지표가 되는 시청률 50%를 넘은 드라마는 2011년 '제빵왕 김탁구(50.8%·TNMS 전국 기준)'가 마지막이다. '하나뿐인 내편'이 약 9년 만의 대기록을 쓰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다. '하나뿐인 내편'의 인기나 화제가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결국 가족의 화해와 재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통 가족 드라마다. 이렇다 보니 연령별로 시청률에 큰 차이를 보인다. 시청률 조사 회사 TNMS가 제공한 연령대별 시청률에 따르면, '하나뿐인 내편' 20대 시청률은 9.6%였으나 60대 이상 시청률은 42.8%로 나왔다. 4배 이상 차이다. 50%라는 숫자가 모든 사람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한 방송 관계자는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의 경우 신혜선이 미니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하나뿐인 내편'은 어린 배우가 없기도 하지만 유이·이장우·나혜미 등이 큰 수혜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방송계와 패션·뷰티 업계는 밀접하다. 패션·뷰티 업계의 화제는 드라마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최근 종방한 JTBC 'SKY캐슬'은 주인공들이 모두 '완판녀' 타이틀을 얻었다. '황금빛 내 인생'도 신혜선이 착용한 가방이나 화장법 등이 화제였다. '하나뿐인 내편'은 조용하다"고 했다.'하나뿐인 내편'은 출생의 비밀·누명·재벌가와 평범한 집안의 결혼·고부 갈등·투병 등 클리셰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다. 이 때문에 꾸준히 평론가와 시청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감동보다 분노를 유발하는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기 때문에 체감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한 방송 관계자는 "작품성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받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작품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 1년에 방송되는 주말극 2개 광고 수익으로 드라마국이 운영된다. KBS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아영 기자 2019.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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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변요한, 드라마 '별의 도시' 주인공 확정

배우 변요한이 차기작을 결정했다. 드라마 '별의 도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변요한이 드라마 '별의 도시' 주인공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변요한은 지난해 tvN '미스터 션샤인' 종영 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 많은 대본을 건네받았고 그중 '별의 도시'를 차기작으로 정했다.'별의 도시'는 우주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드라마로 한국최초의 우주항공을 소재로 한다. 우주항공 개발에 대한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묘사와 전개, 영화적 감각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스타일의 TV 무비다.변요한은 극중 경비행기 정비사 유동하를 연기한다. 공군 시절 사고로 폐소공포증을 앓고 비행기 조종을 못 하게 된다. 스타시티와 고흥우주센터를 오가며 동료와 경쟁·갈등 등을 겪는다.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폐소공포증을 극복해야하는 인물.'별의 도시'는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홍콩의 한 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를 받았고 해외 30개국 이상 사전판매 계약을 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제작 형식으로 3월 중 첫 촬영에 돌입하며 방송은 하반기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1.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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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쁜누나' 안판석 PD, 차기작도 멜로…'봄밤' 5월 첫방

이번엔 '봄밤'이다.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다시금 호흡을 맞춘다. 2019년 봄, 또 하나의 멜로극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안판석 PD가 신작 '봄밤' 작업에 매진 중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작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제작사 관계자들 역시 "우리도 잘 모른다"고 할 정도로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는 비밀리에 작품을 준비했다. 안판석 PD는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종영 이후 본지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기작 계획과 관련,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 점점 나이를 먹는다. 앞으로 얼마나 더하겠나. 빨리빨리 많이 하려고 한다. 내년 초에 신작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계획대로 안판석 PD는 김은 작가와 함께 올해 5월 따끈따끈한 멜로극으로 돌아온다.'봄밤'은 시놉시스를 확인한 결과,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30대 여성이 오랜 연인과 서로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대한 감정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를 잇는 잔잔하지만 일상적인 또 하나의 멜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는 지난해 리얼 멜로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를 통해 또 하나의 수작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자극적인 요소나 강력한 한 방이 없었지만, 평범한 일상이 전해 주는 메시지는 그 이상의 힘을 가졌다. '우리는 진짜 사랑하고 있는가?'란 물음을 남기며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작품으로 배우 정해인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봄밤'은 MBC 새 수목극 '더 뱅커'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5월께 첫 방송될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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